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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방명록>>

공지사항입니다.


그리고 기독교 관련 글에 관한 주의사항.

1. 이유를 불문하고 제시된 논제에서 벗어나는 주제를 건드리면 리플을 삭제할 수 있음.
1-1. 물론 그런 경우에는 주인장의 성실한 대응을 바랄 수 없음.

2. 리플에 대한 답변을 보장하지 않음.
2-1. 물론 대개의 경우는 성실히 답변하나, 꼭 이런 문제를 건드리면 귀 막고 입 여는 아가들이 있어서.

1.과 2.의 요약 => 주인장 마음대로.

주인장 마음대로 하는 이유 :
합리적인 사람이라 해도 특정한 주제에 관해서는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
그런 인간들까지 상대할 여유는 없음.
마지막으로.

신기하게도 인터넷에는 미친 놈의 출현비율이 실제 세상에서보다 높음.

기타. : 퍼가는 건 자유. 출처는 남길 것. (근데 아마 퍼갈 만한 자료도 없을거임)
그리고 오류 지적은 환영합니다.
(단, 환영하는 오류의 범위는 1. 형식논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거나 2. 감각을 통해 입증이 가능한 내용이거나. 3. 내가 학계의 주류 의견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아니거나입니다.)


끝.
놀러오신 분들 환영.


당분간 블로그 쉽니다.

제가 6월 초에 논문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 모양새로 봐서는 아마 안 될거예요 (......)

근데 논문자격시험을 통과하면 기말 페이퍼를 써야 하잖아?
ㅠ.ㅠ......

빠르면 6월 중순 복귀. 늦으면 7월 초에 복귀하겠습니다 ㅡ.ㅠ.........

해석의 복잡성 -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에 붙여

기독교의 사후세계관 - by shaind


솔직히 성경같은 문서를 해석하는 건 좀 짜-_-증 나는 일입니다. 워낙 여기저기 내용이 산재되어 있어서 하나의 주제로 통합해서 모으는 게 쉽지 않지요. 더군다나, 그 때에는 '논리적 일관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 머엉.) 그래서 그 당시의 내용을 정리하고 취합하는 작업은 그렇게 쉽지 않고, 또한 그렇게 깔끔하게 끝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이는 성경 뿐 아니라 고대에 만들어진 문서라면 적지 않은 경우에 갖는 특징입니다. 가령 지금 학교에서 영혼에 관한 플라톤의 입장을 배우고 있는데 이 내용도 앞에서 하는 이야기랑 뒤에서 하는 이야기랑 마구 바뀌어서 아주 복잡합니다. 뭐.. 기타 '대가'로 불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꼭 일관적으로 모든 문제를 다해결하지 않은 경우는 매우 많이 제시할 수 있어요. (덕분에 뒷사람들이 할 일이 생겼지만요 :) ) 여튼.

트랙백한 위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1. 위 글에서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으로 칭한 관점은 성경과 합치되지 않는다.
   2. 기독교의 사후세계관은 당대 다른 종교(또는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저는 2번 언급은 옳다고 봅니다. 이거야 뭐 신화학이나 비교종교학 좀만 들여다보면 엄청 나오는 이야기니까 굳이 더 다룰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1번의 주장은 부당하다고 보며 본 포스트에서 이를 다루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사항을 붙입니다. 제가 정확하게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으로 칭한 관점이 성경과 합치되지 않는다고 볼 근거가 희박하다.

즉, 저는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이 성경과 합치된다고 주장하지 ""않""아요.

트랙백한 포스트의 1번 주장에 대해 제가 갖는 불만은 '기독교 교리 만드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데, 그런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을까?'입니다. 저는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을 지지하는 신학자들이 shaind님께서 제시하신 본문들을 모두 안다고 보는 게 모른다고 보는 것 보다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해당 본문들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 게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 보다 타당하지 않을까요?

다만, 이러한 방식의 옹호는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으로 칭한 관점이 성경과 합치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해서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꺽쇠표시는 문장인용부호 대용으로 넣었습니다.) 라는 주장을 옹호할 수 있을 뿐입니다.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이외의 다른 관점을 성경과 합치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은 비합리적이다.>라는 주장을 옹호할 수는 없어요. 제가 전자만을 옹호하고 후자를 옹호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본 포스트의 맨 처음에서 지적한 '고대 문서에 대한 일관적인 해석의 어려움'때문입니다. 이와 연관되는 둘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일 성경의 사후관에 대해 "현대 기독교적 사후관" 이외의 다른 관점을 취하는 학자이 존재한다면 그들 역시 위의 본문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성경이 복수개의 해석을 배제할 수 있을 만큼 사후세계에 대해 일관적으로 서술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그러니까 위의 긴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까지마요 ㅠ.ㅠ...' 가 됩니다. (.... 참 쉽다.)
대신 제가 다른 입장을 까지도 않을 겁니다. :)


아. 정확히 어떤 주장을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도 힘드네요 ㅠ.ㅠ. 그럼 논거 들어갑니다.

원래 계획은 개별 본문에 대해 모두 해명을 한 다음 기독교쪽의 입장을 설명하는 건데 이걸 다 하기에는 잉여력이 좀 모자라네요 (.....) 그러므로 (제가 기독교 관련 논쟁만 있으면 인용하는 -_-;;) 웨인 그루뎀의 <조직신학>이라는 책에서 관련 내용만을 요약하겠습니다.

일단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본문에 대해 개신교 신학자들은 '최후의 심판'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개별적인 종류의 심판과(단, 여기서 '개별적인 종류의 심판'은 '신자가 죽으면 즉시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고 불신자들은 형벌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심판입니다. 웨인 그루뎀은 56장의 D항목에서 벌콥이라는 신학자의 주장을 인용하며 최후의 심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논합니다. 전체 본문을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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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최후의 심판)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를 나타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은혜와 자비를 나타내는 공적이고, 법적인 행위를 통하여 모든 이성적인 피조물들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지막 날의 심판은 여러 면에서 개인적인 죽음과는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것은 비밀한 것이 아니라 공공연한 것이고 영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육체도 포함한 것이며 각 개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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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지적을 요약하자면 최후의 심판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되겠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 둘째. 영혼 뿐 아니라 육체의 심판이 포함된다.

  웨인 그루뎀은 최후의 심판이 필요한 이유를 서술하면서 주석을 달아 놓았는데요, 그 주석의 내용은 대략 이러합니다. '신자들이 죽으면 바로 하나님 품으로 가고 불신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격리될 것이라는 주장을 지지하는 증거로 41장을 보라.'

  41장의 C항목은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항목에서 웨인 그루뎀은 '기독교 신자의 영혼은 죽음 직후 바로 천국으로 간다.' 는 것과 '불신자들은 바로 지옥으로 간다.' 는 것을 강하게 주장합니다. 제가 보기에 전자는 꽤 강하게 입증되는데 반해 후자는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않네요. 전체 내용을 정리하지는 않고, 웨인 그루뎀이 각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는 성경구절들을 정리하고 간단히 코멘트하겠습니다.

  기독교신자의 영혼이 죽음 이후에 바로 천국에 간다는 것을 입증하는 구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누가복음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강도 두 사람과 같이 달리셨죠. 그 중에 한 강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이라는 시점이 강조된 것으로 보아 해당 강도의 영혼이 죽은 즉시 낙원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히브리서 12:22~23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해당 본문에서는 '하늘의 예루살렘'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의인들의 영을 거기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천국에 의인들의 영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고 생각합니다.

빌립보서 1:23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사도바울이 육신을 갖고 사는 것도 유익하고 죽는 것도 유익해서 양자중에 무엇이 나은지 생각해보는 구절입니다. 여기서 사도바울은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을 언급하는데, 이는 "세상을 떠나면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된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후서 5:8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보입니다. 


   웨인 그루뎀은 "불신자가 죽으면 바로 지옥에 간다."는 주장을 하며 아래의 구절을 근거로 제시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적합한 것 같지 않습니다. ~_~... 여튼 그 중 주요한 것을 소개합니다.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다는 것은 지적했지만 심판의 시점은 불명확합니다.

로마서 2: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역시 심판을 언급하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 역시 심판의 시점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신자의 죽음에 대한 바울의 견해와 결합시킨다면 이 구절이 간접적으로 '죽음 직후의 심판'을 가리킨다고 볼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고린도후서 5:10 :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역시 심판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시점에 대해서는 불명확합니다. 이 역시 저자가 바울이므로 로마서의 언급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요한복음 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여기서 '그'는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벌써 심판을 받았다.'라는 구절을 이용하면 '불신자의 영혼은 이미 심판을 받았으므로 죽은 즉시 지옥에 간다'는 결론을 간접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정리한 내용은 대강 여기까지입니다.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S : 뭐 부족한게 있으면 케본좌 네링님께서 보충해 주시겠지... 으히히히힠~

에혀. 담부터는 글을 좀 진중하게 써야지

내가 쓴거 내가 읽어봐도 너무 가볍다 -_-;;;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_-;
다음부터는 형식에도 좀 신경을 써야지. 읽는 사람이 오해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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