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1일
인문학의 위기? 지랄은 그만.
저는 전공이 두개입니다.
컴퓨터공학(과학인가.; 내 전공 이름을 모르겠어.;)과 철학이 그것이지요.
수업은 총 6개 들으며, 4개는 컴퓨터과학 전공, 2개는 철학 전공입니다.
다음은 각 전공 별 향후 숙제 일정입니다.
<컴퓨터 전공>
컴퓨터 과학 입문 : 3/25 퀴즈. 퀴즈의 문제는 영어이며, 답도 영어로 써야 함. 퀴즈 중 일체의 사전을 사용할 수 없음
컴퓨터 시스템 : 3/28퀴즈. 특별한 제약사항은 없음.
PL(프로그래밍 언어구조론) : 4/1까지 프로젝트 1개 제출. 지금까지 매 단원이 끝날 때 마다 연습문제 숙제가 나왔음.
OS(운영체제) : 수업 첫 시간에 한 학기에 하게 될 모든 프로젝트의 목록과 주제, 제출일자를 나누어 주었다는 전설을 탄생시킨 수업.
4/1까지 Pintos운영체제의 작동방식을 조사하여 A4용지 5장 내외로 작성하는 (스크린 샷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적음) 프로젝트가 1개. (그러나 Pintos 설치가 죽음이라능 -_- 나는 컴터 포맷하고 VMware깔고 그안에 리눅스 까는데만 4일 걸렸다능)
4/8까지 리눅스 커널 컴파일 프로젝트 및 프로세스 스케쥴러 관련 프로젝트
프로젝트 하나에 날 하루 새는건 필수. 이틀은 예의.
<철학전공>
언어철학 : 없음
현대철학의 문제들 : 없음
이래놓고 뭐????? 인문학의 위기? 지랄 옘병. 나가 뒤져라. 썅놈들아.
공대에서는 말입니다. 수업하다가 진도가 늦으면 보강을 한답니다.
니들은 진도를 안 나가지요? -_-ㅗ
PS : 보낼데가 없어 도서밸리로 ㄱㄱ씽
PS2 : 도서밸리에 보낸건 경솔한 짓이었심 (.........)
아쉽게도 바쁜지라.; 싸움은 불가능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PS3 : 공지사항에 리플정책을 명시했으니, 그대로 집행합니다.
컴퓨터공학(과학인가.; 내 전공 이름을 모르겠어.;)과 철학이 그것이지요.
수업은 총 6개 들으며, 4개는 컴퓨터과학 전공, 2개는 철학 전공입니다.
다음은 각 전공 별 향후 숙제 일정입니다.
<컴퓨터 전공>
컴퓨터 과학 입문 : 3/25 퀴즈. 퀴즈의 문제는 영어이며, 답도 영어로 써야 함. 퀴즈 중 일체의 사전을 사용할 수 없음
컴퓨터 시스템 : 3/28퀴즈. 특별한 제약사항은 없음.
PL(프로그래밍 언어구조론) : 4/1까지 프로젝트 1개 제출. 지금까지 매 단원이 끝날 때 마다 연습문제 숙제가 나왔음.
OS(운영체제) : 수업 첫 시간에 한 학기에 하게 될 모든 프로젝트의 목록과 주제, 제출일자를 나누어 주었다는 전설을 탄생시킨 수업.
4/1까지 Pintos운영체제의 작동방식을 조사하여 A4용지 5장 내외로 작성하는 (스크린 샷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적음) 프로젝트가 1개. (그러나 Pintos 설치가 죽음이라능 -_- 나는 컴터 포맷하고 VMware깔고 그안에 리눅스 까는데만 4일 걸렸다능)
4/8까지 리눅스 커널 컴파일 프로젝트 및 프로세스 스케쥴러 관련 프로젝트
프로젝트 하나에 날 하루 새는건 필수. 이틀은 예의.
<철학전공>
언어철학 : 없음
현대철학의 문제들 : 없음
이래놓고 뭐????? 인문학의 위기? 지랄 옘병. 나가 뒤져라. 썅놈들아.
공대에서는 말입니다. 수업하다가 진도가 늦으면 보강을 한답니다.
니들은 진도를 안 나가지요? -_-ㅗ
PS : 보낼데가 없어 도서밸리로 ㄱㄱ씽
PS2 : 도서밸리에 보낸건 경솔한 짓이었심 (.........)
아쉽게도 바쁜지라.; 싸움은 불가능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PS3 : 공지사항에 리플정책을 명시했으니, 그대로 집행합니다.
# by | 2008/03/21 16:48 | Miserere Nobis | 트랙백(3) | 덧글(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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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보군요.2
하지만 진도를 안 나간다든가 하는 건 적어도 저희 학교 사학과에선 터무니없는 말이고, 과제도 (교수님 따라 양이 다르지만) 꽤 있습니다. 다만 개인이 알아서 공부하도록 맡겨두는 경향이 좀 더 강하다고 봅니다. 그런 건 인문학의 위기와는 별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본인의 학교 철학과의 몇 과목 사례만으로 전체 인문대 학생들을 공부 안하고 노는 애들 정도로 폄하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글이 공감에 왔다면 굉장히 유감입니다.
스스로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도서관에 박히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것이 인문학입니다.
월요일에 다섯시간중에서요
세시간만 풀 일본어로 강의를 들어보세요 감사합니다 ^^
아무튼 저도 이걸 보고 공대생 마인드들은 다 이런가 하고 일반화를 하게 될까 싶어 참 두렵네요.
반대로 말하자면 이대, 공대는 정답이나 있지,
인문계열은 정답이 없어 더 골치 아픈 부분도 있습니다.
조금만 더 깊게 파고들면 학문은 다 어렵고 심오한 것이겠지요.
근데, 인문학의 위기랑 숙제, 진도랑 뭔 상관이래요?
하지만 뭐든지. 양으로 질을 따질 수는 없는 법입니다...
저도 OS때 핀토스 썼지요.(우리나라 최초!!!)
요즘은 뭐쓰려나요...
우리 학교 컴과 같은데, (저도 그 OS 수업 듣습니다. 컴과는 아닙니다만)
딴 소린 집어치우고, 이거 왜 이오공감에 올라갔나 모르겠네요.
혹시 숙제도 적고 로드도 적어서 인문학의 위기가 왔다. 좆나 하지도 않는게 ㅋㅋ <-----
요런 생각은 아니시겠죠? "인문학의 위기" 라는 건 이런 데 쓰는 말이 아닌데;
이거 밸리로 보낼 글이 아니고, 술 먹으면서 친구들하고 장난식으로 문과 깔 때 쓰는 얘기잖아요.
후 새드;
덧. 근데 이글이 왜 이오공감이죠?
미대나 공대나 어느데나 힘든게 있는데 저분은 마치 인문 쪽 사람들은 편하게 노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거 같아서 한소리 한 것 뿐입니다 ^^
인문계가 이공계보다 현실적으로 수업시간이나 과제분량이 적은건 인정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왜그런가 하면...
이공계는 수치가 바로나오는것이 기본적인 성향이지만 인문계열은 소소한 예외를 빼면 거의 사유를 통한 모호한 개념의 정립으로 귀결됩니다. 한마디로 앉아서 미주알 고주알 머리싸쥐고 고민하는게 인문계란 말이죠. 답이 없는 공식을 답이 나올때까지 풀어라... 랑 비슷할까요.
...근데 참 뭐랄까요. 과제의 유무가 수업의 질을 판단하는 척도입니까? 어디 학교이신지 그 학교의 교수진들은 참으로 대단한 학생을 두셨군요... 스스로 사유하는 법은 고등교육의 기본아닌지요.
저 논리학 좋아하거등요. -_- 오류를 만들지 않는게 왜 중요한지 안다면, 오류를 만드는게 유익한 지점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니체형님께서는 '발생학적 오류'를 저지르시지요. 그걸 가지고 니체형님을 까면 혼납니다.
(제가 니체를 잘 아는건 아님 -_-;)
수오 // 저는 전공이 두개고, 제 주위 사람들은 저를 철학과로 생각하지 컴퓨터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KJH // 글쎄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인문계열 수업이 공대계열 수업보다 빡센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여기저기 조금씩 있지요.
공부 적게하는 것'만'이 인문학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위기의 일부분을 구성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돈쿄 // 건방지다니요 ^^; 괜찮습니다.
사실 제 기본입장은 '나부터 잘할께요'입니다만, 이건 좀 심해서 속이 터지는군요.;
arm // 감사감사 (....)
Ladenijoa // 철학수업 2개만 들은 것은 아닙니다. Ladenijoa님의 주장에 대한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반론은, 님께서 제가 듣는 OS수업을 청강하시고, 가장 쉬운 프로젝트 1개를 직접 해보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pocalipse // 발언이 지나친건 인정합니다만, 그 보다는 도서밸리에 보내서 공개한게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반성반성)
물론 인문학쪽에도 빡센 수업은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 문XX교수님 수업은 정말 (......) 그렇지만, 이런 수업은 많지 않은 듯 하네요
bokrhie // ㅠ.ㅠ......
JOHN_DOE // 뭥미? 그.... 그런 막장케이스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다문제일 // 원래 나빴거등요.
이카리아 // 대응하지 않습니다.
愚公 // 원래 나빴거등요.2
다문제일 // -_- 부정이라뇨. 해결책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만?
nine // 글쎄요. 공부의 양은 기초체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이 공감에 오른건 유감스럽습니다. 신고해서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apunzel // 그런 사람이 몇명 있나요. 도서관에 박히면 공학도 끝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지요.;
카에 // 프로젝트 하나만 해보세요 ^-^. 컴과는 수학도 필요 없어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공부를 안해서 죽었다.'는게 요점입니다.
케야르캐쳐 // ㅠ.ㅠ...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이시군요. 케야르케쳐님 같은 분들이 많아져야 할 텐데요.
MIYO // 오른쪽에 '메모'나 '합리성의 경계'읽어보세요 _-_
브람스 // 심오한거에 취해서 자기 꼬라지를 못 본다면? 흠좀무.
제가 바로 지랄염병 인문학을 하고 있습니다만,
인문학은 수치적으로 딱 떨어지는 정답을 구하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퀴즈도 풀지 않고 연습문제를 풀지도 않습니다.
어떤 하나의 현상이 있다면, 그 현상에 대해서 탐구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큽니다.
철학을 연구하고 역사를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데에 보충수업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다분히 공대적인 마인드에 입각해서 쓰신 모양입니다만,
단순히 비하하고 싶으면 문과대도 공대를 비하할 수 있겠죠.
학문의 성격이 다른데 하나의 기준에만 맞춰서 두 학문을 평가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지금 '위기'인건 인문학 뿐만이 아니라 돈 안되는 모든 학문이 아닐지.
IEATTA // 양과 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양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질로 할 수 있고, 질로 할 수 없는 것을 양으로 할 수 있지요.
최소한, 제 질이 낮다면 많이 상처받습니다 ;ㅁ;... (인간성 말고 _-_)
blesshy // 더헛. 국내최초. 그.. 그것은 모든 참고문서가 영어였다는 이야기 (....)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익명의 제보자 // 저도 이게 왜 이오공감에 올라갔나 모르겠군요 -_-; 또한 지적하신 부분처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문학에 위기가 온 원인은 복합적인게 당연하지요.
이걸 밸리에 보낸게 제일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 속이 터져서요.;
워커 // 그런건 대개 화학과, 화공과쪽 실험이겝니다. 고무동력기는 기계과일라나.;
저도 이게 왜 이오공감인지 모르겠군요 -_-;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ㅁ;
카에 // 그러니까, 공대쪽 강의를 들어보시라니까요 _-_
그리고, 이 글에서 '내가 더 힘들어 ㅆㅂ!'만 읽어내시면 좀 유감스럽군요.; 이 리플 제일 위에, IEATTA님께 대한 답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람君 // '메모'카테고리의 글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니. 그래서.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스스로 생각할 줄 알게 할까요? 물량은 어느 정도까지는 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인정하시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요 -_-a
에로에로 // ㅠ.ㅠ....
時水 // 위기를 느끼셨다면, 공부하세요. ^-^
슬라임군 // 죄송합니다. (...) 낚을 의도는 없었습니다.; 오류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께 강의들을 생각은 없구요.
머스타드 // 쩝.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군요.
"님께서 제가 듣는 OS수업을 청강하시고, 가장 쉬운 프로젝트 1개를 직접 해보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는 말씀은 공대 수업의 어려움에 대한 투정에 불과하지 님이 주장하시는 인문학의 위기와 전혀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만?
그냥 공대 수업 어렵고 힘들다고 쓰세요 그러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도 뭐라 안 합니다. 왜 공대 수업 하면서 인문계의 위기가 나오는 겁니까?
철학 수업 2개만 들은 게 아니면 대체 수업을 얼마나 더 들으셨기에 겨우 그 정도로 인문계 운운거리시는 건지 궁금하군요.
그쪽도 상당히 빡셉니다...(과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몸값 높이기 위한' 몸부림이)
저도 이공계 있다가 상경대로 옮긴 사람으로서 양측 다 좀 맞는 말 같고
솔직히 저 공학 관련 5cm두께 원서 세 권 들고 피터지게 도서관이며 집이며 뛰어다니며 공부할 때 사학과 친구가 공부 힘들다고 징징대면 원서로 때리고 싶었습니다만...
과제량으로 학문의 우열을 가릴 순 없는 거겠죠?
너무 불쌍해요..-_ㅠ
솔직히 아무리 인문대에다, 교수님들이 게으르고 학생들을 교수하는데 관심이 없어도 수업을 위해 준비할게 아무것도 없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주인장이 철학과 수업에서 그 어떤 부담감도 느낄 수 없다, 라고 하면 주인장'이' 철학에 관해선 웬만해선 심리적 하중을 받지 않는다, 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같은 불초가 두어시간동안 책장 10페이지도 채 못넘기고 온갖 짜증과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역시 체질이시라고 밖에는...
글쎄요. 위에 어떤 분에서 지적하셨듯, 이건 술마시면서 하는 이야기지 밸리로 보낼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너무 경솔했지요 (......)
아힌 // 음.... 사실 삭제는 제가 생각하는 원칙에는 조금 어긋납니다. 신고부탁(.........)도 원칙에 어긋나지만, 프로젝트의 압박 때문에 나온 타협점입니다.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
時水 // 위기의 이유는 복합적이고, 時水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고댕 // 흠좀무 (.....)
뭐. 이딴 글을 밸리에 보낸 제 잘못이라능 -_-. 남 탓할거 없다능 -_-;
Ladenijoa // 논쟁은 제 형편 상 무리이며, 이 답글은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대생이고 블로그 주인분이 말씀하시는 과목 거의다 들어봤습니다;
물론 공대과목 어렵죠. 하지만 자기가 공부하는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잘났다,
식의 발상은 지성인으로서 좀 삼가죠? 적어도 대학에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면 말입니다.
어느 과든 무슨 과목이든 한가지에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모든 공부는 어려운 겁니다.
-_-내가 다 창피하네.
워커 // _-_;;;; 수.. 수고 많으십니다 ㅠ.ㅠ..
時人 // 눈물이 흐르는군요.;
Hibis // 그렇지만 상경대는 '인문학의 위기'와는 조금 관련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과제량으로 학문의 우열.. 을 가리는 걸로 읽히면 좀 유감스럽군요. 저는 기독교인이 '기독교 죄악사'를 쓸 때랑 같은 느낌으로 썼습니다만.;
하기야. '기독교 죄악사'는 반기독교 연합에서 기독교를 까는 근거가 되지요 _-_
(그러니까. 니가 지금 뭔 짓을 한거냐고!)
時水 // 지원은 감사합니다만.. 제발 제가 이제 그만 숙제를 하러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ㅠ.ㅠ....
pulse01 // ....... 이 미천한 것을 그리 보아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제발 여기서 끝나기를!!!
음,, 저도 왠지 약간은 발끈한 댓글을 단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역사가 무엇이냐는 사학 레포트에 치여있다가 인문학 어쩌고 하는 걸 보니 왠지 울컥한 듯 하군요.
밸리에 보내셔서 고생하시네요.
뭐 여하튼, 여기 자주 들러봐도 되겠죠?
공대생 // 그 이야기 아닙니다.
그래도 한 마디 하고 싶어서 비로그인 주제에 글 남깁니다.
가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게 어떤 건지 사전부터 찾아보시는 게 나을 것 같군요. 인문대생이 자연계 대학생에 비해 과제의 압박에 덜 시달린다는 글의 요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일정부분 납득도 하겠습니다만 그걸 인문학의 위기와 관련지으시는 것은 인문학의 위기가 어떤 현상인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외에는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더 분쟁이 일어나고 있고요.
사실 있는대로 비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만 비로그인이라 하지 못하고 갑니다. 저도 다음 주에 발표가 셋이고 과제가 둘이거든요. 문과생인데 말입니다.
닉네임은 안 키운다 // 제가 경솔했지요.; 술먹으면서 할 말을 울컥해서 밸리로 보냈으니 뭐 핑계댈게 없습니다. (.......)
자주 들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다만 저는 인문학은 위기를 지나 고사(枯死)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해봐야 나가서 돈버는데 전혀 쓸데 없다는걸 학생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면 잘된다는 보장이 있어도 열심히 할똥말똥한 대학생들이, 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하면 누가 공부할 의욕을 내겠습니까.(정말로 그 학문이 너무너무 좋아서 오는 사람들은 일단 예외로 두고요)
돈이 되지 않음 -> 경쟁이 덜함 -> 덜 뛰어난 인재도 모여듬 -> 공부할 필요가 적어짐(왜? 덜해도 내가 잘하니까) -> 공부를 안함 -> 능력이 적어(혹은 없어)짐 -> (사회에 나가도) 돈이 되지 않음.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 사슬을 끊을만한 방법이 보이질 않네요. 다만 이 '공부 안하는 현상'이 인문학도들이 죄다 멍청하고 무능한데다 게으르기까지 해서 그렇다!가 아니라, 사회적인 요소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도 인문학도고, 인문학 공부 참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분개하시는 윗 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안하는건 안하는겁니다. 자기 학교, 자기 과에서 정말로 인문학에 목 매달고 죽어라고 공부하는 사람의 비율을 생각해 보시면, 주인장분의 의견에 어느정도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공학도랑 인문학도랑 공부에 투자하는 절대 시간량이 많이 다르죠. 결과도 배움도 없는 사색은 시간의 낭비일 뿐입니다.~_~
덧. 나가면서 신고 해두겠습니다. 주인장께서도 동의하셨듯이, 밸리에 어울리는 글은 아닌듯 하네요^^;
김영남 교수님과 이명원 교수님의 강의 필기를 블로그에 올릴 필요가 있겠거니 싶습니다.(놀라울 정도의 지적 성취와 그걸 풀어내는 호흡이, 물론 이명원 교수님 수업은 '수강 중'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인문학의 위기에는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그러기엔 좋은 교수님들이 건재하고 인문적 설명의 중요성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철학의 위기에는 동의해요? (..)),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위기'는 앞으로 꽤나 불어닥칠 것 같은데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요. 사실 이 댓글은 댓글들을 단 사람에게 보내는 댓글이라고 해야 맞겠군요.
여담입니다만, 이공계가 도출할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설명에 대해 대학생의 상당수가 염증을 낸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최근에는 그 설명들이 너무 빨리 바뀌기도 하구요. 조만간 이공계라서 3배 빨라요라는 소리가 나올 듯 합니다.)
돈을 번 사람들이, 벌고 나서 인문학적 물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실에 재기발랄함 1점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이오지마에 좀 더 오래 떠 있었길 바랬습니다만 ^^;;;;
제가 양과 질을 이야기한건. 질로 평가해야될 문제를 가지고 양으로 평가하려 하셔서
문제삼았던거지요.
게다가, 공과의 질은 지식이라는것을 얼마나 더 암기하고 능수능란하게 펼칠 수 있다는데서
오는 반면에 문과의 질은 그냥 암기만으로 해결되는건 아니지요.
그걸 잘 알고계실 긁적님께서 이런 포스팅을 남기셨다는건
그저 과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Ranbel // 포스팅은 술 먹고 하고, 댓글은 정신차리고 달았으니까 그런게 아닐까요(웃음) (사실 술은 안 먹었지만)
넵. 말씀대로, 제가 이 블로그에서 자주 거론하는 '이굇수'라는 분도 그냥 로스쿨 갈까.. 생각하시더군요...
지금 딱 상황이 플라톤형님께서 '국가'에 '왜 철학이 망하게 되었는가?'에서 지적하신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워요.; 저는 맨날 생각만 하다가 공부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았는데, 공부 좀 하려니이노무 과제가 원 -_-;
신고 감사합니다 ^^
ArborDay // 리플을 달아주시지 않는다면 자중할 수 있겠지요 -_-
흠흠 // 사실 혈압이 오른게 이 글을 쓰게 된 주요 원인이지요.; 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더군요 (....)
낚아서(?) 죄송합니다 ;ㅁ;
차가운 사과 // 제가 이 이야기 할 때 항상 드는 예로 게임 이야기가 있지요. 윈도우는 윈도우의 내부구조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문학은 인문학을 모르는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지요.
물량은 인문학을 하는 사람이 인문학을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의 시작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인문학에 관한 정치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건 패쓰 ^^;)
인문학의 위기란, 자꾸 주변에서 위기 위기 하니까 더 크게 느껴지는 감도 있습니다.
또 교수님들의 태도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문학자는 닥치고 연구만 해야 된다.
인문학을 국가에서 지원해줘야만 된다.
돈 버는 건 공대에서 할 일이다.
등등의 마인드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주입하시는 듯한 교수님들도 있습니다.
인문학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학문은 아니지만,
너무 소극적인 인문학이 이루어지는 부분도 있겠죠.
인문학도 때때로 참 유용하기도 한데, 그것을 스스로 쓸모없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슬라임군 // 오류에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오류를 두려워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언컨데, 오류에 걸리면 판단능력이 발전하지 못합니다. 우리 비트겐슈타인 형님께서 '논고'서문의 제일 마지막에 '이걸로(논리학으로... 라고 말하면 너무 간단하려나.;)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말씀하신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찾는 것은 슬라임군님 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너무 적어서 아쉽군요.....
저도 앞으로 철학을 전공할 생각이라보니(밥 굶는걸 이겨낼 수 있을라나.;) 갑자기 눈에 습기가 (....)
WizardKing // _-_ 거의 어쩌라고 수준입니다아.;
차가운 사과 // 님 댓들도 좋았습니다. ^^;
IEATTA // 정신적 성찰? 아앍! 님하 제발 자비를! (굽신굽신)
ㅋㅋㅋ 그렇게 이해해주시니 감사감사. 그렇지만 제 관심사는, '그것의 질이 좋으냐 나쁘냐?'가 아니라 '그것의 질이 좋다는게 사람에게 어떤 유익을 주느냐?'라서요.
제가 보기에 성경의 내용이 갖는 질은 킹왕짱입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무슨 일을 만들어 내고 있나요 ㄱ-.......
갑자기 '등잔을 켜서 침상 아래에 두는 사람이 없나니..'라는 성경구절이 생각나는군요. (정확한 위치, 검색은 패쓰 (...))
불 키는게 능사가 아니라능 _-_
자기 덧글에 대한 반응이 보고 싶어서 다시 오시는 분들 계실테니까.
다수에 묻혀서 까는 것에만 열중하는 분들이나,
열등감 폭발로 어쩔 줄 몰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재밌네요.
이오공감은 이래서 재밌음^^;
주인장님 이글엔 답변 안달으셔도 됨^^;;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이제 휴식도 끝. 진짜 숙제하러 ㄱㄱ씽 ^^;;;;
공대생이 철학 강의는 들을 수 있어도 철학도들이 기초수학이라도 푸실 수나 있는지
공학도로서 열받는 건 사색이니 답이 없느니 핑계대면서
대충 말빨로 때우는 학문을 공부한 작자들이 정치해서 이 모양이냐하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닌가요?
과학기술에 대해서 안목도 없는 인간들이 저런 식으로 널럴하게 말빨로나 때우는 걸 공부해서
경영이든 정치이든 그 따위로 해먹으면서 이공계 출신들 명퇴시키고 하니까 짜증나는 게죠.
그러나저러나 이굇수 그 친구 여기서 자기가 이렇게 인용되는 거 알고 있습디까?
다음주쯤 제가 한가해지면 그 친구 이곳 데려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덧 : 근데 제 댓글엔 답변이 없군요. -_-)..
하지만 그 양적 기반은. 질적 상승의 동기가 있는 대상은 얼마든지 획득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동기를 끌어올리고. 양적 기반의 자료들이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는 길을 놓는다.
그것이 인문학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노가다, 암기식으로 공부로 지식을 암기하면 일정 수준의 질은 나옵니다.
하지만 그 질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를 암기식은 제공해주지 못하죠.
하지만 인문학은 그 질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만드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메카니즘에 맞춰서 돌아가야하고 그걸 규명하는 공.이학부에서 보기에는
인문학부는 노는것처럼 보여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인문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과제가 적으면 반대로 자신이 원하는 책들을 찾아보며
자신의 논리와 지식을 정결케 하고. 그것으로 다음의 대화와 수업을 준비하지 않을까요.
겉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히 적지만. 내부에는 그와 동등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작 대한민국의 인문학의 위기는. 양의 많고 적음. 과제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먹고사는 문제에 얽매여 인문학이 존재의 의미를 제대로 향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덧. 말씀하신 성경의 예처럼 좋은 질적 근본이 있음에도 타락할진데, 근본마저 올리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게다가 유익만을 쫓아서 다른 쪽의 유익을 해치고 있진 않을까요?
지금 쫓는 유익이 올바른것일까요?
모든것을 100% 이룰수는 없지만. 최대한 답에 근접해 가기 위해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도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이 올바르게 활용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단지 "이렇다" 라고 정의할수는 없는겁니다.
덧2. 왱알왱알.
2071 // 음음음.; 비밀글로 올리셔서 '비밀글'이라고 하고 답변 달았는데요. 리플의 홍수가 좀 심해서리 (.....)
그 이굇수 이동네 알고 있습니다 (......) 싸움도 걸어봤는데 저같은 쪼렙은 안 받아주더군요 ㅠ.ㅠ.....
음음음.. 그리고 철학과 수학 안 배웁니다만(...) 대학원이면 몰라도, 학부에서는 안 건드리지요. 대학원은 제가 가 보지를 못해서 패쓰. 그나저나, 대학원에서도 언어철학/논리학쪽 말고 수학 배우나요? -_-a
누구신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 다만.... 맨날 서로 말하는 핀트가 안 맞아서 _-_
IEATTA //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한다구요!(라면 거짓말이고.... 제한적으로는 한다구요!!) ㅠ.ㅠ... 넘하셔 넘하셔 넘하셔! 삐질테닷!!!!!!
문제는 그렇게 하는 사람을 제가 지금까지 철학과 수업에서 본 대략 100~150여명의 학생 중에서는 이굇수님밖에 못 봤단 말입니다 _-_
이 정도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닐까함. 자꾸 오류 이야기하면 정말 때려줄꺼임. (이봐. 이야기하지도 않을걸갖고 그러면 쓰나!)
뭐 여튼. 삐졌기 때문에, 두 가지 관점을 모두 고려해야 된다는 결론 빼고는 다 무효로 칠테야요. 흥.
하늘선물 // 음음음.. 굇수 2071씨를 허접이라고 부를 정도의 내공을 가지신 분이라면, 누구시지 (......)
뭐 여튼. 그 굇수는 아니고 언어철학 좋아하는 다른 굇수를 말합니다. ^-^
자율성이 탄생하기를 기다릴 시간에, 타율을 통해서라도 자율을 추구하게 되는 소수의 사람을 만들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성적 맞춰 사학과 온 학생이 공부하다 재미붙이게 된 케이스를 학부제 이후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어느 교수님의 푸념이 생각나는군요.
그냥 일종의 푸념/혼잣말을 하신 것 뿐인 것 같은데, 그게 밸리에 가서 이런 난(亂)을 겪으시는군요 -ㅁ-
그나저나 ㅅㅎㅅ같은 대굇수분께 발각되다니. 앞으로 언행에 조심을 (.....)
월광토끼 // +_+b 그거거등요!
홍구 // 수고 많으십니다. (__) 뭐. 뛰어나다고 보기는 좀 -_-a
물론 이 글은 뉘앙스를 의식하면서 읽어야 언어의 쥐덫에 빠지는 오해의 여지 (데리닭 할아범의 말을 빌리자면)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어쨌든. 인문대에서 좀 놀았던 흰손 대학생의 한명으로서, 심히 공감합니다.
사실, 인문대 수업의 핵심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유의 단초'를 던져놓고, 나머지는 학생이 찾아먹는 식의 수업이 대부분입니다. (왜냐면 이 ㅂㄻㅇ나라에서는 대학에서 토론세미나문화가 거의 정착이 안되있고, 지금 꼬꼬마들을 보더라도 가능성이 당분간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가끔, 수업 들어가보면 학생들이 이틀 밤새 열라게 레포트 써서 내면 될걸 가지고 혼자 관련 도서 몇권쯤 가져다가 읽으면서 공부합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짚어주신 내용, 알듯말듯이라 논문도 가끔 뒤적거립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교수님 연구실 따라가서 캐묻습니다. -_-; 교수님이 잘 모르면 그 전공하신 타학교 박사교수님 찾아가서 물어봅니다.
근데, 그럼 인문대에서는 ㅄ취급 받더군요. 네이놈 좀 클릭해주고, 구글신께 좀 빌어주고 교재 좀 찾아보면 다 나오는 내용인데, 뭘 그렇게 찾냐고 -_-; 난 그 소리 죠낸 들은 이후로 이나라 인문대에는 그닥 밝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체감했습니다.
뭐 '인문학의 위기'라는 레테르는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에서 주로 쓰는 탈담론적인 이야기지만 (여기서 말하는건 료타르 VS 하버마스적 맥락에서 -_-) 이 나라에서 인문학의 위기라기보다는 인문학도들의 위기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아니면 인문대의 위기라든가.. =_=
물론 저는 별로 공부하지 않고 걍 놀기 좋아하는 놀자파 대학생입니다. 근데, 나더러 공부 열라 열심히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가끔 진심으로 이해가 안갈때가 있습니다.
인문대학생의 진짜 공부는 적어도 교재에 등장하는 저서나 주석에 달린 책들은 '최소한' 한번쯤 숙독해보고 그 문제의 고민에 함께 빠져보는게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Ha-1 // .... 누.. 누구시지. -_-a
아놔.; 책마을 레전드들이 이렇게 많이 출입하니.; 정말정말정말정말 술먹고 깽판부리는건 오늘까지만 (.....................)
솔직히 붉은고래 애들만 보면 인문학이 아니라 전 학문의 위기마저 느껴졌었습니다(...)
뭐. 이미 이오지마 전투를 치르고 난 뒤라 별 의미는 없었지만요 -_-;
뇌광청춘 // 음음음..;; 붉은고래를 모르겠어요. 어렴풋이 기억이 날듯말드으읏.;(....)
저는 우리학교 철학과에서 뻐떡하면 기표/기의, 랑그/빠롤을 꺼내는 친구들 보면 어디가서 철학한다고 말하기 싫어져요. (..........)
어쨌든, 저는 이 이야기에 반발하는 '인문대학생들'은 전혀 이해되지도 않고, 그닥 이야기할 필요성도 못느낍니다.
공대생이면 모를까, 인문대생이 "과제하느라 밤샜어! 졸라 공부할거 많아!" 라고 엄살피우는 이야기 들어도 그닥 어이가 없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책 10권 이상은 읽고 그딴 이야기 하시길... (저는 절대 속독을 못하는 편입니다.)
불가능한거 같나요? 하루에 12시간씩, 일주일 내내 읽어보세요. 그럼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떻게 그러냐고요? 그딴 생각으로 인문학할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제가 볼 때는 더 웃깁니다.
이런 얘기하면, 좀 건방져 보일지도 모르고, 인문학은 독서로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제 생각엔 적어도 그렇습니다. 한때 저도 제가 공부해야했던 인문학의 어떤 분야에 대해서 A4 여섯장짜리 과제 하나 쓰느라고 한달동안 40권 이상의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공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는 그로부터 4년 뒤에 간신히 보일듯 말듯할 정도입니다. 인문학이란 당최 그런 것인데, 인문대학생들은 인문학을 (혹은 자신의 전공을) 어이없을 정도로 가볍게 보더군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극히 드물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일테고...
뭐랄까, 딴것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적어도 인문대생이 힘들다고 징징대는 건 엄살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남의 블로그에다 이런 글 다는건 좀 무레하지만, 이 문제만큼은 저도 긁적님처럼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부분이기때문에 다시 와서 몇자 적습니다.
사실 인문계의 위기라고 부르기도 부끄럽지요. 위기가 아니라 붕괴죠. 교실가보면 딱 답이 나옵니다. 어느정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글 자체가 너무 공격적이여서 욱한거 같네요. 사람이라 어쩔수 없나 봅니다.
모든 학문과 전공에는 철학이 기본적으로 깔려야 한다고 보는 입장에서 작금의 상황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더군요. 언제쯤이면 인문학과 이공계의 골이 전혀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버러지 같은 것이란 사실을 사람들이 이해하게 될지 의문입니다...
바람君 //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 무슨 이야기 했는지 제대로 듣지도 못한 상태에서, 지 할말만 하고 가버린 사람들도 부지기수인데요 모 -_-;
시오노 나나미는 '사람은 어떤 주장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 주장을 하는 사람의 태도에 반응한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걸 알고도 화나는걸 못 참아서 행동한 제 잘못입니다.;
뭐. 하지만.; 주장의 좋고 싫음에도 많이 반응하는것 같기는 하군요 =_=;;;;
음 // =_=;;;
낚시가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모르겠다'라는 말이 비난을 위해 쓰였다면, 제가 신경을 쓸 이유는 없겠군요.
단순한 감상으로, 밸리 보낸거 삭제하고 이오지마에서 내려왔으며 마지막 리플이 달린 지 3일이 지난 시점에서 또 리플이 달린게 신기하군요.
자연과학 쪽 과목이 미친듯이 골때리기는 해도 최소한 답은 나오잖습니까. 풀면 풀 수는 있고요. (저도 프로젝트 때문에 며칠째 썩어 봤습니다만... 그래도 보고서 다 된 거 보니까 속은 좀 시원해지더군요) 그런데 인문학 쪽 과목은 이건 뭐... 웬만한 인문학 교양서 한 권 보자면 하루는 속시원하게; 날아가 버립니다.
수업을 따라가는 시간 자체가 저렇게 차이나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그건 대학원 진학하는 애들 얘기고
학부로 끝낼 거면 인문학 만큼 쉬운 게 없음.
물론 인문학 대학원 과정 다 합쳐도 공부량이 공대 학부과정 따라올까 의문이지만
이학/공학에는 정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보인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네요.
전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작금의 현실은 인문학의 위기라기보다는, 인문학도의 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학부수준의 이공계에는 거의 대부분 정답이 있습니다.
이공계와 인문계의 중간고사를 각각 쳐 보시면 이 말의 의미를 아실 것입니다.
여튼. 공대생이시라면 화이팅입니다. (....)